여행을 하던 중이었습니다. 갑자기 가방이 찢어졌고 안에 있던 물건들이 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.
당황해서 하나씩 주워 담으며 생각했습니다. 매일 믿고 드는 가방이 중요한 순간에 사람을 곤란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요. 그날 저는 더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가방을 직접 만들고 싶어졌습니다.
막상 디자인을 시작하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. 사람마다 좋아하는 모양과 쓰임이 달랐고 모든 취향을 하나의 가방에 담기는 어려웠습니다. 그래서 모두를 한 번에 만족시키려 하기보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일상에서 두루 들기 좋은 디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.
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인 만큼 소재와 착용감, 수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 몸에 닿는 소재의 느낌, 오래 멨을 때의 착용감, 필요한 물건을 넣을 수납공간을 함께 살피고자 합니다.